Surprise Me!

[단독]“술 취했다고 귀가시켜” vs “보호자가 거부”

2025-03-06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회식을 마치고 귀가하던 남성이 넘어져 머리를 다치는 사고가 났습니다. <br><br>이후 남성은 사지마비 진단을 받았는데요. <br> <br>사고당시 구급대원의 초동대응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 <br><br>배영진 기자가 단독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택시에서 내린 남성이 비틀대며 걷다 쓰러집니다. <br><br>동료들과 회식을 마친 뒤 귀가하던 40대 A 씨입니다. <br> <br>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구급차가 도착하고 119 구급대가 머리를 다친 A 씨를 응급조치합니다. <br><br>구급대원들이 돌아가고 A 씨는 부축을 받아 집으로 들어갑니다. <br><br>그런데 팔다리를 잘 움직이지 못합니다. <br> <br>갈수록 상태가 악화되자 가족들은 3시간 뒤 다시 119에 신고해 병원으로 옮겼습니다.  <br><br>병원에서 나온 진단은 사지마비. <br><br>지금도 병상에서 재활중입니다.  <br><br>처음 응급조치를 받았을 때 병원에 갔으면 빨리 치료를 받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게 후회스럽습니다. <br><br>[A 씨] <br>"아직까지 애들한테 말을 못 했고…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말을 안 했어요." <br> <br>병원 이송이 늦어진 데 대해 가족들은 구급대에 책임을 돌립니다.  <br><br>A 씨가 술에 취해 받아주는 병원이 없을 거라며 집에 있으라고 유도했다는 겁니다.  <br><br>[A 씨 가족] <br>"병원에 바로 데려다만 줬어도.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을까. 술 취한 사람 취급하면서 마비된 줄 모르고 사람을 질질 끌다시피 해서 집으로 옮겼는데." <br> <br>반면 소방당국은 보호자가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. <br><br>[소방 관계자] <br>"병원 이송을 권유하기는 하거든요. 세 차례 이상 권유를 했는데, 안 가시겠다고. 다음날에 봉합 치료하시겠다고." <br> <br>진상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 관련 서류는 부실투성이입니다.  <br><br>머리를 다쳐 응급조치를 했는데도 치료한 게 없다고 적어놨습니다. <br><br>경남소방본부는 구급대가 환자를 제대로 처치했는지, 중증도 분류를 제대로 했는지 감사에 들어갔습니다. <br>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건영 <br>영상편집 박혜린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